고객을 찾는 도구로 첫 고객을 찾은 야쿠프 무지크: Leadverse
여러 제품을 출시해도 매출을 얻지 못했던 야쿠프 무지크가 Leadverse로 유료 수요를 확인하고, 체험·가격·결제 과정을 고쳐 반복 매출을 키운 과정.
다섯 번째 시도에서 찾은 고객 문제
야쿠프 무지크(Jakub Mužík)는 리드버스(Leadverse)를 자신이 만든 다섯 번째쯤 되는 프로젝트이자, 처음으로 돈이 되기 시작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제품을 만들고도 고객을 찾지 못하는 개발자들에게, 이미 관련 해결책을 구하고 있는 사람들의 게시물을 찾아주는 서비스였다. 그는 자신의 도구로 잠재 고객을 찾으며 제품 개발과 판매를 함께 진행했다.
무지크는 세일즈포스 개발자로 8년간 일했다. 개인 제품 개발의 계기는 학사학위 논문을 위해 만든 주변 행사 안내용 모바일 앱이었다. 사람들이 앱을 내려받고 좋은 반응을 보이자 여가에 다른 제품들도 만들기 시작했지만, 대부분 매출은 0달러였다.
리드버스의 아이디어는 레딧의 한 게시물에서 나왔다. 글쓴이는 개발자들에게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묻고, 그 제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글을 찾아주겠다고 제안했다. 수백 명이 반응하는 모습을 본 무지크는 고객 탐색 자체에 수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제품을 설명할 상대가 필요한 개발자들과, 자기 문제를 해결할 제품을 찾는 이용자들을 연결하는 기회였다.
그는 직장과 외주 업무를 유지하면서 밤과 주말에 혼자 개발했고, 첫 버전을 만드는 데 약 한 달이 걸렸다. 초기 제품은 레딧과 X에서 게시물을 가져와 사용자의 제품과 관련 있는 내용을 골라주는 구조였다. 사용자가 제품 설명과 찾고 싶은 고객을 입력하면 AI가 관련성을 평가하고, 게시물의 맥락에 맞는 답변도 제안했다. 검색 결과를 CSV 파일로 내보내거나 주기적으로 새로운 게시물을 확인하는 기능도 제공했다.
검색 결과를 영업으로 보여주다
검색 품질을 높이려면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부터 구분해야 했다. 같은 게시물이라도 일자리를 찾는 사람과 고객을 구하는 사람에게는 가치가 달랐다. 무지크는 입력란을 ‘제공하는 제품·서비스 설명’과 ‘찾고 싶은 대화의 종류’로 나누고, 다양한 목적에 적용할 수 있도록 프롬프트를 조정했다. 그는 이 변경으로 관련 없는 결과를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판매 과정에서도 검색 결과를 먼저 보여줬다. 레딧에 제품을 한 줄로 소개해 달라는 글을 올린 뒤, 자신의 도구로 관련 게시물을 찾아 돌려주는 방식이었다. 실제로 랜딩페이지 전환율 개선 서비스를 소개한 사람에게는 관련 게시물 35개를 찾았다고 알리고, 그중 다섯 개의 링크를 공개했다. 상대는 가입 절차를 밟기 전부터 리드버스가 어떤 결과를 주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직접 잠재 고객에게 접근할 때는 대화의 순서를 정했다. 먼저 상대가 겪는 문제에 도움이 되는 공개 댓글을 달고, 개인 메시지에서는 그 문제를 언급하며 도구를 살펴볼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관심을 보이면 링크를 보내고, 관심이 없으면 접촉을 끝냈다. 무지크가 공개한 방법은 관련성 있는 게시물을 찾는 일과, 상대의 반응을 확인하며 대화를 이어가는 일을 한 과정으로 묶었다.
이런 활동이 곧바로 큰 매출을 만든 것은 아니다. 출시 약 다섯 달 시점에 그가 공개한 수치는 월 반복 매출(MRR) 530달러, 누적 결제액 1,696달러였다. 매주 새로운 가입자가 들어오기 시작했지만, 가입한 사람이 체험하고 결제하기까지의 과정에는 손볼 부분이 많았다. 그는 이 시기의 성장을 설명하면서 체험 방식, 안내 영상, 피드백 수집, 결제 화면을 바꾼 내역을 함께 공개했다.
무료 체험과 가격을 고치다
AI를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무료 이용에도 비용이 발생했다. 무지크는 LLM API 호출 비용이 전체 비용의 약 9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검색 결과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프롬프트와 모델을 조정하는 일이 중요한 운영 과제였다. 이용자가 늘어나는 속도와 함께, 그 이용을 감당할 비용 구조도 살펴야 했다.
처음에는 일정 건수의 검색 결과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리미엄 모델로 출발했다. 그러나 한 번 시험해 보고 떠나는 이용자가 많았고, 이들에게 결과를 제공하는 비용은 계속 발생했다. 무지크는 카드 정보를 먼저 등록하는 3일 무료 체험으로 전환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체험을 시작하는 사람은 줄었지만, 유료 전환율은 높아져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
그다음에는 체험 기간을 3일에서 7일로 늘렸다. 짧은 기간으로는 제품의 가치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하는 이용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기간을 늘린 뒤 전환 지표가 더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카드 등록으로 체험 의사를 확인하는 장치와, 결과를 살펴볼 충분한 시간을 함께 마련한 셈이다.
가격도 여러 차례 바꿨다. 처음에는 월 9유로와 14유로 요금제로 시작했고, 약 한 달 뒤 달러 표시로 바꿨을 때 전환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후 가격을 내리고 올리는 실험도 했지만, 자신의 서비스에서는 인하가 전환율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저렴한 가격의 효과를 가정한 채 유지하는 대신, 실제 가입과 결제 반응을 보며 금액을 조정했다.
사용량에 맞춘 선택지도 만들었다. 이용 한도와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맞춤형 요금제를 추가했고, 그가 회고한 시점에는 약 30명이 이를 선택했다. 이후에도 요금 구조는 바뀌어, 2026년 9월 27일 확인한 공식 홈페이지에는 월 49달러 단일 요금제와 7일 무료 체험이 제시돼 있다. 초기의 낮은 가격과 제한된 선택지를 완성된 정책으로 취급하지 않았다는 점이 드러난다.
설명부터 결제까지 다듬다
소개 페이지에서는 제품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보강했다. 첫 화면 아래에 사용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을 넣고, 연락처 영역에 자신의 사진을 배치했다. 문구도 ‘우리’에서 ‘나’로 바꿔 혼자 운영하는 제품이라는 사실을 드러냈다. 실제 이용자 후기는 가격표 직전과 결제 화면에 놓아, 구매를 판단하는 순간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결제 화면도 직접 만든 형태에서 스트라이프가 제공하는 페이지로 교체했다. 결제를 완료하는 단계까지 개선 대상에 포함한 것이다. 무지크는 이 변경을 낮은 전환율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됐던 조치 중 하나로 꼽았다. 검색 기능을 추가하는 작업과, 이미 관심을 보인 방문자가 결제를 마치도록 돕는 작업이 함께 진행됐다.
이용자의 반응은 화면에서 무엇이 잘못 전달되는지도 보여줬다. 한 사람은 웹사이트 주소가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아쉽다며, 아직 제품을 구상 중인 사람도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소 입력은 선택 사항이었고, 무지크는 이를 더 분명하게 표시해야겠다고 답했다. 이미 가능한 기능도 화면에서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이용자에게는 없는 기능처럼 보일 수 있다는 사례였다.
무지크는 가입 7일 뒤 피드백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내고, 구독을 취소할 때 이유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이후 운영 경험을 정리한 글에서는 첫 설정과 결과 확인까지 안내하는 짧은 온보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개발자는 자신의 도구를 잘 알지만, 처음 들어온 사람은 무엇을 입력하고 어떤 결과를 확인해야 하는지 모를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가입 이후의 행동과 취소 이유를 살펴보는 일도 제품 개선에 포함됐다.
남길 기능을 고르며 성장하다
기능을 늘리는 과정에서도 중단한 시도가 있었다. 인터뷰를 정리한 FounderBase에 따르면, 무지크는 블루스카이 게시물을 탐색하는 기능을 시험했지만 활용할 만한 도구 탐색 수요를 충분히 찾지 못해 접었다. 이 결정은 지원 플랫폼의 수보다 그곳에서 유효한 잠재 고객을 얼마나 찾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한 제품 안에서도 모든 확장이 유지될 필요는 없었다.
여덟 달째 운영을 돌아본 게시물에서는 월 반복 매출 2,653달러, 유료 고객 107명, 누적 결제액 10,203달러를 공개했다. 당시에도 공동창업자나 직원, 외부 투자자 없이 혼자 운영하고 있었다. 그는 몇 주 동안 성장이 멈춰 의문을 품었던 때도 있었다고 적었다. 이 시기의 회고에서 강조한 일은 매일 제품을 알리고, 글을 쓰고, 잠재 고객과 접촉하는 활동이었다.
2026년 8월 11일 공개된 인터뷰에서는 월 반복 매출 약 3,300달러, 유료 고객 130명 이상, 누적 매출 2만 달러 이상을 제시했다. 이 수치는 사업 매출이며 창업자의 순이익이나 자산 규모를 뜻하지 않는다. 당시에도 그의 다음 목표는 반복 매출을 더 키워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었다.
무지크의 사례에서 눈여겨볼 지점은 새 제품으로 넘어가는 판단과, 반응이 생긴 제품을 계속 고치는 판단이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리드버스에서 유료 수요를 확인하자, 그는 체험 조건과 가격, 첫 사용 과정에 남아 있는 문제를 수정했다. 반복 출시는 기회를 찾는 과정이었고, 결제가 발생한 뒤의 개선은 그 기회를 지속적인 매출원으로 키우는 과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