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 목록으로

광고 방문자를 실제 문의로 연결한 하비 카펜터

SaaS, Web, B2B, Subscription, Growth

하비 카펜터가 반복해서 개발하던 다단계 폼을 Growform으로 제품화한 과정. 대행사 고객 선택, 검색 중심 유입, 수집량에 따른 과금을 연결하며 직장 밖의 제품을 구독 사업으로 키웠다.

광고로 모은 방문자를 실제 문의로 바꾸는 폼

Growform은 웹사이트에서 상담·견적·신청을 받는 다단계 폼 제작 도구다. 창업자 하비 카펜터(Harvey Carpenter)는 광고대행사와 잠재고객 확보 업체가 같은 광고비로 더 많은 유효한 문의를 얻도록 제품을 설계했다. 고객이 구매하는 가치를 ‘광고 방문자가 문의를 남기는 비율’과 ‘영업에 활용할 수 있는 고객 정보’로 설명한 사업이다.

반복하던 폼 개발을 제품으로 만들다

카펜터는 Growform에 전념하기 전 런던의 기술 스타트업에서 선임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했다. 수년간 다단계 폼을 수십 개 직접 개발하면서 반복 작업을 줄일 필요를 느꼈고, 2020년 4월 공개 기록에 Growform의 출발점을 남겼다. 전환율 개선 경험을 재사용 가능한 제작 도구에 담으려는 구상이었다.

2020년 7월에는 비공개 베타를 시작했다. 업종별 템플릿을 30개 이상 준비하려던 계획을 줄여 10개로 출시했고, 지인·링크드인 인맥·비공개 페이스북 그룹에서 초기 사용자 5명을 모집했다. 작은 기능 추가와 오류 수정에도 시간이 많이 들어, 초대 인원을 신중하게 늘려야 하는 단계였다.

첫 유료 고객은 2020년 8월 확보한 꽃 장식 벽면 대여 업체였다. 베타에 참여했던 이 업체는 새 폼을 적용한 뒤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고, 카펜터는 고객을 위해 만든 맞춤 기능을 제품에 반영할 필요를 확인했다.

첫 판매 직후 그는 대행사를 주요 고객으로 삼겠다는 방향도 정했다. 대행사는 고객사의 폼을 반복해서 제작하며 전환율 개선의 가치를 이해하므로,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당시 기록에는 적합한 고객을 찾으면 가격을 다섯 배까지 높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등장한다.

입력 과정과 광고 성과 측정을 연결하다

Growform의 기본 방식은 긴 입력 과정을 여러 단계로 나누고, 앞선 답변에 따라 다음 질문을 바꾸는 것이다. 버튼과 진행 표시줄을 활용하고 모바일에서도 입력하기 편하게 구성하며, 고객사의 글꼴과 디자인에 맞춰 폼을 조정할 수 있다. 사용자는 코드를 작성하지 않고 이런 흐름을 만들고 기존 웹사이트에 삽입한다.

제품의 활용 범위는 폼 제출 이후까지 이어진다. 광고 유입 경로를 구분하는 UTM 정보와 클릭 식별자를 숨겨진 필드에 저장하고, 전환 추적 태그를 실행하며, 수집한 정보를 다른 업무 도구로 보낼 수 있다. 대행사는 어떤 광고에서 문의가 발생했는지 확인하고 그 결과를 다음 캠페인에 반영할 수 있으므로, 폼은 광고 성과를 측정하는 과정에도 들어간다.

첫 반복매출에서 전업 운영으로

초기 고객 확보는 검색광고와 입소문에서 시작됐다. 2021년 2월 카펜터가 공개한 실적은 유료 고객 15명, 월 반복매출(MRR) 500달러 이상이었다. 당시에는 최근 3~4개월 동안 고객 이탈이 없었다고도 밝혔지만, 아직 고객 수가 적은 초기 기록이라는 점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그는 성과가 나오는 구글 광고에 집중하면서 월 약 90달러 규모의 페이스북 재방문 광고도 시험했다. 사이트에 들어왔다가 가입하지 않은 사람에게 다시 광고를 보여 주는 방식이었고, 본인은 투자 대비 수익이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같은 시기 시도한 잠재고객 대상 이메일 영업에서는 아직 성과를 얻지 못했다.

2021년 5월에는 MRR 1,033달러에 도달했다. 첫 유료 고객 이후 약 8~9개월이 걸렸으며, 같은 글에서 직장을 그만두고 6월 1일부터 Growform에 전념한다고 밝혔다. 기존 직업의 수입을 대체하기까지는 여전히 거리가 있는 시점이었다.

전업 전환 과정에는 대출도 포함됐다. 2023년 Indie Bites 인터뷰는 그의 퇴사와 2만 파운드 대출을 주요 주제로 다뤘다. 이 경로에는 제품 개발과 고객 확보에 시간을 집중하는 선택뿐 아니라, 급여가 사라진 기간과 차입 부담을 감수하는 선택도 들어 있었다.

2021년 11월 MRR이 2,000달러에 이르자 그는 런던에서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이 정도 매출이면 선임 프로덕트 매니저 일을 다시 구하지 않고 제품에 계속 집중할 가능성이 열렸다. 동시에 월 1만 5,000달러 규모의 계약직 업무 제안을 거절하는 기분이 낯설다고 적어, 독립 사업을 이어 가는 데 따르는 기회비용도 드러냈다.

이 무렵에는 공개 요금표에 없는 별도 플랜으로 월 200달러 이상을 지불하는 고객도 생겼다. 이들은 주로 마케팅 대행사와 잠재고객 확보 업체였으며, 문의 전환율이 높은 폼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었다. 초기의 고객군 선택이 실제 지불 의사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중요한 변화였다.

검색 중심 유입과 사용량 과금을 다듬다

2022년 11월에는 MRR 5,000달러를 공개했다. 검색 유입은 월 약 1,000클릭이었고, 잠재고객 확보와 폼 설계에 관한 실용적인 글을 쌓아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구글 광고에도 수백 달러를 쓰며 제품을 적극적으로 찾는 사람에게 접근했다.

효과가 낮았던 채널도 구체적으로 남겼다. 레딧 광고에는 100달러를 썼지만 가입이 없었고, 트위터에서 발생했다고 추적할 수 있는 가입은 1년 동안 두 건이었다. 제휴 프로그램의 판매도 소수에 그쳤으므로, 당시 Growform에서는 검색 중심 유입이 훨씬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22년 여름 AppSumo 판매에서는 1만 달러 이상을 벌었다고 밝혔다. 현금흐름과 외부 링크, 방문자 증가에는 도움이 됐지만, 이 판매에서 비롯됐다고 확인할 수 있는 MRR 증가는 없었다. 일회성 판매 성과와 구독 매출의 성장을 구분해서 평가한 기록이다.

가격 정책도 수정했다. 월 1,000건 넘는 잠재고객 정보를 수집하면서 39.99달러만 내던 이용자들에게 수집량 제한을 적용하고 상위 요금제로 이동시켰다. 월 수천 건을 처리하는 대형 계약도 확보하면서, 사용 규모가 커질수록 매출이 함께 늘어나는 구조를 강화했다.

2023년 11월 22일 공개된 Indie Bites 인터뷰에서는 Growform의 MRR이 약 7,000달러로 소개됐다. 인터뷰 소개문은 고객 구성이 기업용 고객과 그 밖의 고객이 섞인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 금액은 당시의 월 반복매출이며, 창업자가 개인적으로 가져가는 순이익과는 구분해야 한다.

제출 건수와 영업에 쓸 정보의 품질

2026년 9월 확인한 공식 요금표에서도 사용 규모에 따른 구분은 이어진다. 월 결제 기준 Basic은 79달러, Professional은 139달러, Scale은 249달러이며, 월 잠재고객 수집 한도는 각각 300건·1,000건·3,000건이다. 활성화할 수 있는 폼 수도 단계별로 달라 여러 캠페인을 운영하는 고객이 더 높은 요금제를 선택하도록 구성돼 있다.

상위 요금제에는 전화번호·이메일 실시간 검증과 동의 기록 서비스 연동도 포함돼 있다. 이는 제출 건수를 늘리는 목표에 더해, 영업 담당자가 실제로 연락할 수 있고 후속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확보하려는 요구를 반영한다. 다만 공식 사이트의 ‘최대 두 배’ 같은 전환율 개선 표현은 공급자가 제시하는 성과 설명이므로, 모든 고객에게 적용되는 보장치로 읽어서는 안 된다.

Growform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고객 선택, 유입 경로, 과금 기준이 서로 맞물렸다는 점이다. 폼을 반복해서 만드는 대행사를 선택하고, 관련 도구를 검색하는 사람에게 접근하며, 수집량에 따라 요금을 조정했다. 익숙한 기능도 특정 고객의 반복 업무와 측정 가능한 사업 성과에 연결하면 독립 제품 사업으로 키울 수 있음을 보여 준다.

enzhesfrhi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