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 활동을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바꾼 Simon Høiberg
Simon Høiberg가 자신의 게시 습관과 독자 기반에서 FeedHive를 만든 과정. 초기 구독매출, AppSumo 평생 이용권의 정산 구조, 계약 인력 운영과 플랫폼 의존 위험을 함께 살펴본다.
Simon Høiberg는 소셜 미디어 게시물의 작성·예약·관리를 돕는 FeedHive의 창업자다. 2021년 2월 공개 베타를 출시한 이 제품은 기존 플랫폼에서 꾸준히 콘텐츠를 발행하는 사람들의 반복 업무를 줄이는 데 집중했다. 출발점은 창업자 자신이 온라인에서 독자를 모으며 익힌 작업 방식이었다.
첫 제품의 실패에서 배운 것
FeedHive 이전의 시도는 순탄하지 않았다. 그는 2020년 2월 첫 SaaS 개발을 시작해 같은 해 6월 출시했지만, 거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당시 트위터 팔로어는 약 250명이었고, 제품을 만들면 사람들이 찾아올 것이라는 기대와 실제 고객 확보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었다.
이후 그는 독자를 모으는 일에 집중하면서, 유용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행하는 습관을 만들었다. 2021년 공개한 자신의 방식은 일요일마다 3~4시간을 들여 한 주 분량을 작성·예약하고, 평소 떠오른 생각은 초안으로 저장하며, 이전 게시물도 적절히 재활용하는 것이었다. FeedHive는 바로 이 작업들을 더 쉽게 처리하도록 만든 제품이었다.
초기 개발 범위는 작았다. 본인 설명에 따르면 최소기능제품을 만드는 데 약 10일이 걸렸고, 먼저 20명을 비공개 베타에 참여시켰다. 초기 두 달은 프리랜서 컨설팅과 병행한 뒤 제품에 전념했다.
그는 2021년 1월 3일 FeedHive를 공개적으로 알렸고, 2월 6일 공개 베타 출시를 발표했다. 당시 트위터 팔로어는 약 3만 2,000명이었으며, 출시 후 몇 시간 만에 유료 이용자 50명을 확보하고 48시간 안에 MRR 250달러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빠른 초기 판매 뒤에는 제품 개발보다 먼저 쌓아 놓은 독자와 신뢰가 있었다.
예약 게시를 넘어, 콘텐츠 운영을 제품화하다
초기 FeedHive는 트위터 중심의 도구였다. 2021년 5월 공식 사용법에는 요일·시간별 게시 슬롯을 만들고, 주제에 맞는 라벨을 붙인 글을 해당 슬롯에 채우는 기능이 소개돼 있다. 초안 자동 저장, 이전 게시물 재활용, 자동 리트윗, 성과 분석도 제공했으며, 당시 링크드인과 인스타그램 연동은 추가 예정이었다. 여러 플랫폼을 지원하는 현재 기능과 출시 당시의 범위는 구분해야 한다.
이 구조의 가치는 게시 버튼을 대신 누르는 데만 있지 않았다. 예를 들어 월요일에는 업계 소식, 수요일에는 사용 팁을 올리도록 일정을 정한 다음, 여유가 있을 때 글을 한꺼번에 작성해 채울 수 있었다. 매일 게시 시각에 맞춰 일을 중단하는 대신, 작성과 발행을 분리하고 운영 주기를 일정하게 만드는 방식이었다.
2021년에는 AI를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11월 3일 공개한 개발 글에서 그는 이용자들이 FeedHive를 통해 발행한 10만 건 이상의 게시물과 반응 데이터를 활용해 성과 예측 기능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좋아요’ 수보다 노출 대비 참여율에 주목했고, 계정 규모에 따른 편향을 줄이려 했으며, 게시물의 예상 성과를 0~9점으로 표시했다.
전문 머신러닝 인력이 없는 팀은 기존 GPT-3 Curie 모델을 추가 학습시켜 제품에 연결했다. 다만 공개 글에 통제된 성능 평가나 독립 검증 결과가 제시된 것은 아니므로, 예측 정확도를 확정적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이 시도의 의미는 작은 팀이 기존 AI와 서비스 안에 축적된 데이터를 결합해, 예약 게시 도구에 추가 가치를 만들려 했다는 데 있다.
MRR 8,500달러를 만든 사업의 실제 모습
2021년 11월, 출시 약 9개월 시점에 그는 월 반복매출(MRR) 8,500달러와 누적매출 6만 5,000달러를 공개했다. 이용자는 3,000명 이상, 유료 요금제 이용자는 약 600명이었으며, 당시 월 성장률을 약 20%로 설명했다. 이는 창업자의 자기보고 수치로, 월 반복매출과 누적매출을 뜻할 뿐 순이익이나 현재 매출을 뜻하지 않는다.
그때 이미 혼자 운영하는 사업은 아니었다. 그는 4인 팀이라고 밝혔으며, 주니어 풀스택 개발자, 소셜 미디어 마케팅 컨설턴트, 그래픽 디자이너와 일했다. 정규직 고용 대신 계약 인력을 활용했고, 시기에 따라 팀 규모가 2~6명으로 달라졌다. 창업자 외의 노동과 인건비가 들어간 계약 인력 중심의 운영이었다.
고객 유입 경로는 창업자의 소셜 미디어, 검색·콘텐츠, 유료 광고였고, 개인 채널이 가장 효과적이었다. 그러나 그는 장기적으로 검색과 광고의 비중을 높이려 했다. 고객획득비용을 예측하고, 향후 사업을 양도할 때 창업자의 개인 계정에 덜 의존하도록 만들기 위해서였다. 초기 판매에 유리한 개인 브랜드가 사업의 지속적인 의존점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인식하고 있었다.
첫해 40만 달러에는 평생 이용권이 포함됐다
이후의 매출 증가에는 구독 외의 판매 방식도 크게 작용했다. 2022년 7월 5일 공개한 회고에서 그는 첫해 매출이 40만 달러를 넘었고, 그중 30만 달러 이상은 두 달이 채 되지 않는 기간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핵심은 2021년 11월 AppSumo에서 판매한 평생 이용권이었다.
여기서 30만 달러는 AppSumo 캠페인의 총판매액이라는 구분이 중요하다. 그가 설명한 당시 배분 구조에서 FeedHive 몫은 30%였으므로, 판매액 전체가 회사에 들어온 현금이나 이익은 아니었다. 평생 이용권 판매는 반복 구독매출도 아니어서, 이 사례를 ‘첫해 ARR 40만 달러’로 바꾸어 소개하면 부정확하다.
그는 평생 이용권을 지분을 내주지 않고 초기 자금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평가했지만, 운영 부담도 겪었다. 고객 문의가 급증해 팀이 대응하지 못했고, 앞으로 나올 모든 기능을 평생 이용권에 포함한다고 보장할 수 없다는 설명은 일부 구매자의 반발을 샀다. 한 번 받은 돈에 장기간의 운영·지원 책임이 따라붙는 구조였다. 그래서 그는 확보한 자금을 지속 가능한 구독매출을 만드는 데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장 이후 드러난 플랫폼 의존 위험
2023년에는 외부 플랫폼에 의존하는 사업의 위험이 드러났다. 5월 12일 그는 트위터의 API 요금 변경으로 기존 방식의 지원을 유지하려면 월 4만 2,000달러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실제로 매달 그 금액을 지출했다는 뜻은 아니다. 같은 글의 댓글에서 그는 다른 연결 방식을 택했으며, 당시 트위터에 지불하는 금액은 0달러라고 설명했다.
대응책은 이용자별 API 키를 활용해 기존 고객에게 대안을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그는 무료 개발자 계정도 언제든 제한될 수 있으므로, 이 방법을 전제로 새 제품을 시작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제품의 코드와 고객을 보유하더라도, 핵심 기능이 연결된 플랫폼의 접근 조건까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같은 2023년 글에서 그는 더 이상 MRR을 공개하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따라서 2021년의 성장률을 계속 적용하거나, 평생 이용권 판매액을 이용해 이후 구독매출을 추정해서는 안 된다. 확인 가능한 초기 성과와 그 뒤의 현재 사업 규모는 구분해 다루는 것이 맞다.
개인의 게시 습관에서 팀의 업무 도구로
2026년 10월 1일 확인한 공식 제품 소개에서는 개인의 예약 게시뿐 아니라 팀의 검토·승인 과정이 중요한 기능으로 제시된다. 여러 사람이 초안을 수정하고 댓글을 남기며, 책임자를 정해 게시 전 승인을 받는 구조다. 고객에게 작업공간 전체 접근 권한을 주지 않고도 게시물 미리보기를 공유할 수 있어, 브랜드나 대행사의 협업까지 지원한다.
현재 요금제는 Creator·Brand·Business·Agency로 나뉘며, 월간·연간 구독과 7일 무료 체험을 제공한다. 연결 계정 수, 작업공간 수, 예약 게시 범위, 자동화 실행량, AI 사용량 등에 차이를 둔다. 이 구성을 보면 FeedHive가 판매하는 것은 여러 계정과 사람의 콘텐츠 운영을 관리하는 능력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FeedHive는 작게 개발하되 고객을 만날 통로는 미리 만들고, 반복 업무를 유료 제품으로 바꾼 사례다. 약 10일의 초기 개발 기간을 이해하려면 그전에 쌓은 독자 기반과 이후의 팀 운영도 함께 봐야 한다. 큰 매출 숫자에는 평생 이용권의 정산 구조와 지원 책임이 포함돼 있다. 창업자의 경험과 신뢰를 출발점으로 제품·인력·판매 경로를 차례로 갖춰 간 소규모 소프트웨어 사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