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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tt Williams — 디자이너 한 사람의 작업을 월정액으로 만든 Designjoy

Content Service, Design Tools, Web, B2B, Subscription, One-time Purchase, Solo Building, Bootstrapping, Launch, Pricing, Customer Acquisition, Growth, Retention

디자인 작업의 범위와 진행 순서를 정해 월정액으로 판매하고, 가격과 고객 수를 조정하며 1인 서비스 사업을 운영해 온 과정.

Designjoy는 디자이너 한 사람의 작업을 월정액 상품으로 만든 사업이다. 브렛 윌리엄스(Brett Williams)가 운영하며, 2022년 3월 14일 공개된 Indie Bites 인터뷰에서는 고객 40곳 이상, 월반복매출(MRR) 13만 달러 이상 규모로 소개됐다. 브렛이 직접 디자인을 제작해 납품하는 서비스 사업이며, 이 수치는 당시 공개된 회사의 매출 규모다.

직장과 병행해 시작한 디자인 사업

브렛은 디자인을 독학했다. 포토샵으로 온라인에 올릴 이미지를 만들다가 2011년 디자인 에이전시에 취업했고, 이후 웹사이트와 사용자 경험 디자인으로 업무를 넓혔다. Designjoy를 시작하기 전부터 실제 고객과 기업의 디자인을 처리하며 경험을 쌓아 온 상태였다.

사업 모델의 출발점은 정액제 그래픽 디자인 서비스인 Design Pickle이었다. 브렛은 같은 판매 방식을 브랜딩, 제품 화면, 랜딩페이지처럼 자신이 잘하는 작업에 적용했다. 대규모 디자이너 조직을 만드는 대신 본인이 직접 제작하는 형태를 선택했다.

2017년 주말 동안 상품 구성과 소개 문구를 정리하고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기본 디자인을 월 449달러, 앱·웹사이트 디자인을 월 849달러에 제공했다. 이후 Product Hunt에 공개했고, 첫 고객도 그곳에서 확보했다.

출시 속도와 사업 성장 속도는 달랐다. Indie Bites 인터뷰에 따르면 월반복매출 1만 달러에 도달하기까지 약 3년이 걸렸다. 브렛은 자신의 강의 소개에서도 Designjoy를 시작한 지 4년이 지나서야 직장을 완전히 그만뒀다고 설명한다.

2020년에는 디자인에 Webflow 웹사이트 제작을 결합하며 상품을 확장했다. 기존 인기 요금제를 월 849달러에서 1,149달러로 올리고, Webflow 작업을 포함한 월 1,699달러 상품을 내놓았는데, 가장 비싼 이 상품이 빠르게 가장 많이 선택되는 요금제가 됐다. 브렛은 2020년 연매출을 30만 달러로 공개했고, 2021년 6월에는 월반복매출 7만 달러 돌파를 알렸다.

정액제를 실제로 운영하는 방법

Designjoy의 ‘무제한’은 요청을 쌓아둘 수 있다는 뜻이고, 실제 처리는 고객별로 한 번에 한 건씩 진행한다. 2026년 10월 확인한 공식 안내에 따르면 대부분의 요청은 평균 2영업일 정도에 전달하며, 큰 웹사이트나 앱 디자인은 여러 부분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납품한다. 요청 개수보다 동시에 진행하는 작업 수를 제한해 업무량을 관리하는 구조다.

작업 범위에도 경계가 있다. 공식 사이트는 웹·앱 화면, 로고, 광고 소재 등을 제공 대상으로 소개하면서 3D 모델링, 영상, 복잡한 패키지, 대규모 인쇄물 편집 등은 제외한다. 고객은 다양한 디자인을 요청할 수 있지만, 브렛이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분야 안에서 서비스를 이용한다.

운영을 위해 별도의 대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지도 않았다. 2021년 공개한 도구 구성은 디자인용 Figma, 웹사이트 제작용 Webflow, 요청 관리용 Trello, 결제 관리에 사용하는 Memberstack, 일일 할 일 관리용 Airtable 등이었다. 이미 있는 도구를 연결하고, 자신은 결과물을 만드는 데 시간을 쓰는 방식이었다.

고객과의 소통도 작업을 방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리했다. 2022년 인터뷰에서는 가입 전 짧은 소개 통화는 허용하지만, 가입 후에는 Trello를 통해 소통한다고 설명했다. 회의 일정을 잡고 진행 상황을 구두로 설명하는 대신, 요청과 피드백을 작업 기록으로 남겼다.

필요한 일이 줄어들면 구독을 일시정지할 수 있다. 공식 안내의 예시는 31일 이용 기간 중 21일을 사용한 뒤 멈추면, 남은 10일을 나중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는 디자인 수요가 매달 일정하지 않은 고객도 다시 돌아와 이용하기 쉽게 만든 장치다.

고객 확보와 가격 인상

고객 확보 경로는 추천, 커뮤니티, 디자인 소개 사이트 등으로 나뉘었다. 2021년 브렛은 기존 고객과 커뮤니티 운영자가 참여하는 제휴 프로그램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고, 이를 Rewardful로 관리했다. 자신의 랜딩페이지가 디자인 참고 사이트에 소개되면서 비슷한 수준의 사이트를 원하는 고객이 찾아오는 효과도 있었다.

작은 디자인 자료를 배포하는 방법도 사용했다. 24시간 동안 만든 낙서 형태의 벡터 이미지 모음인 Scribbbles는 2020년에 다운로드 2만 회 이상을 기록했고, Designjoy로 고객을 보내는 통로가 됐다. 브렛은 자료 자체의 판매 수입보다 본업으로 유입되는 방문자의 가치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매출과 운영 방식을 공개한 일도 홍보에 도움이 됐다. 브렛은 2023년 The Futur 인터뷰에서 Dan Rowden이 자신의 사업을 트위터에 소개한 뒤 수요가 급증했다고 회고했다. ‘혼자 운영하는 디자인 구독 사업’이라는 이야기 자체가 잠재 고객에게 서비스를 알리는 소재가 된 것이다.

가격 인상은 고객 구성도 바꿔 놓았다. 브렛은 2020년 회고에서 요금을 올린 뒤 개인 창업자 중심이던 고객층에 규모 있는 에이전시와 기업이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속적으로 구독할 예산이 있었고, 그의 경험상 작업 방식에 대한 이해도도 높았다. 2022년 인터뷰에 소개된 고객별 요금은 최대 월 5,000달러 수준까지 올라갔다.

혼자 운영할 수 있었던 조건과 성장의 대가

고객 수와 매일 처리해야 하는 신규 작업 수 사이에는 차이가 있었다. 브렛은 2023년 인터뷰에서 고객이 20곳이라면 특정 날 실제 요청이 있는 곳은 10곳 정도이고, 그중 절반은 기존 작업의 수정일 수 있다는 예를 들었다. 고객마다 요청 주기와 피드백 속도가 달라 작업이 분산됐다는 설명이다.

그렇더라도 개인의 제작 속도는 중요한 조건이었다. 브렛은 직접 참여한 질의응답에서 자신이 잘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작업만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고객을 많이 확보하는 능력뿐 아니라, 자신의 작업 방식에 맞는 의뢰를 고르는 능력이 1인 운영을 뒷받침했다.

성장이 계속 편안했던 것은 아니다. 브렛은 The Futur 인터뷰에서 약 2년에서 2년 반 동안 하루 12~13시간씩 일했고, 심한 번아웃을 겪었다고 밝혔다. 많은 고객을 혼자 처리하던 시기에는 높은 매출과 함께 장시간 노동이 따라왔다.

이후에는 신규 상담을 줄이고, 가격을 올리고, 업무 부담이 큰 고객과의 관계를 정리했다. 2023년 인터뷰 당시에는 고객을 약 20~25곳으로 줄이고 하루 약 6시간 일한다고 설명했다. 그가 선택한 조정 방식은 직원 채용보다 고객 구성과 수용량을 바꾸는 쪽이었다.

운영 경험은 별도의 교육 상품으로도 이어졌다. 브렛은 Productize Yourself라는 강의에서 상품 구성, 가격 책정, 첫 고객 확보, 도구 선택, 회의 없는 운영 등을 가르친다. 디자인을 구매하는 기업 외에, 자신의 전문 서비스를 상품화하려는 사람들까지 새로운 고객층으로 확보한 셈이다.

이 사업에 남은 구조적 과제는 창업자를 대신할 수 있느냐다. 공식 사이트는 다른 디자이너를 고용하거나 외주를 주지 않고 브렛이 직접 작업한다고 명시한다. 이런 구조는 인력 관리 부담을 줄여주지만, 장기 휴식이나 사업 양도를 준비하려면 다른 사람이 같은 품질과 속도로 납품할 수 있는지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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