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 Flakezz — 주말 이야기를 11억 원 콘텐츠 사업으로 키우다
매장 직원으로 일하던 브랜든 에델먼이 틱톡의 주말 이야기로 시청자를 모아 브랜드 협찬을 중심으로 2024년 공제 전 수입 76만 8,000달러를 올리고, 팟캐스트와 지역 활동으로 무대를 넓힌 과정.
브랜든 에델먼(Brandon Edelman)은 패션 매장에서 시급 8.65달러를 받던 직원이었다. 틱톡에서 Bran Flakezz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그는 2024년 콘텐츠 활동으로 총 76만 8,000달러, 약 11억 원을 벌어들였다. 세금과 매니지먼트 수수료를 공제하기 전 금액이지만, 매장 직원으로 시작한 그의 생활을 바꾸기에는 충분한 성과였다.
월급 외의 수입을 찾아 시작한 틱톡
처음부터 크리에이터를 직업으로 삼았던 것은 아니다. 포에버21과 어반아웃피터스 매장을 거쳐 앤스로폴로지 본사에서 상품 업무를 보조하던 시절, 그의 연봉은 4만 1,000달러였다. 갚아야 할 학자금 대출 3만 달러가 남아 있었고, 은퇴를 앞둔 부모님도 돕고 싶어 월급 외에 돈을 벌 방법을 찾았다.
틱톡을 내려받은 때는 2021년 1월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올리는 영상을 보며 자신의 이야기도 들려주고 싶어 하루 두 개씩 게시했지만, 처음 몇 달은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그러다 6월부터 여러 영상이 퍼지기 시작했고, 여름이 끝날 무렵 팔로워는 약 9만 명까지 늘었다.
주말 이야기가 전업의 기회가 되다
그의 대표적인 초기 콘텐츠는 주말에 놀고 온 이야기에 점수를 매기는 영상이었다.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 어디를 갔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진을 보여주며 친구에게 수다를 떨듯 풀어냈다. 연애와 우정, 술자리처럼 또래가 알아들을 만한 소재를 거리낌 없이 다뤘고, 보는 사람이 잠깐 웃으며 자기 이야기도 이해받는 기분을 얻기를 바랐다.
이후 배달 서비스 고퍼프(Gopuff)에서 소셜미디어 업무를 맡으면서 연봉은 7만 3,000달러로 올랐다. 회사 영상과 개인 채널 영상을 함께 만들다 보니 빠르게 지쳤고, 자신의 콘텐츠에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싶어졌다. 그 무렵 개인 채널에는 돈을 지급하는 브랜드 협찬도 들어오기 시작했다.
초기 협찬은 한 건에 2,000~3,000달러 수준이었다. 회사 월급으로 생활하면서 협찬으로 번 약 1만~1만 5,000달러를 모아둔 그는 2022년 봄, 전업을 고민하며 어머니에게 전화했다. 어머니는 지금 관심을 받고 있다면 기회를 잡아보라며, 필요하면 회사로 돌아갈 수 있다고 응원했다. 그는 그해 봄 직장을 떠나 자신의 채널에 집중했다.
전업을 시작한 2022년, 콘텐츠 활동에서 벌어들인 돈은 약 12만~13만 달러였다. 대부분 브랜드 협찬에서 나왔고, 연말 틱톡 팔로워는 약 40만 명에 도달했다. 2023년에는 세금과 매니지먼트 수수료 공제 전 수입이 약 30만 달러로 늘었다.
브랜드 협찬을 만드는 일
협찬을 얻기 위해 직접 움직이기도 했다. 함께 일하고 싶은 브랜드가 있으면 단가와 포트폴리오를 이메일로 보냈고, 자신이나 매니저가 조회수와 시청자 구성 자료를 전달했다. 브랜드 담당자가 자신의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제품의 고객과 맞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다.
2022년 9월 파이어플라이 뮤직 페스티벌에서 진행한 말리부 럼(Malibu Rum) 협업은 그 과정을 잘 보여준다. 말리부가 매니저에게 먼저 연락했고, 그는 브랜드 팀과 통화하며 행사 부스를 어떻게 소개할지 논의했다. 평소 올리던 하루 일상 영상에 말리부를 자연스럽게 넣자는 그의 제안이 채택됐다. 해당 릴스는 촬영에 약 30분, 편집에 약 한 시간이 걸렸다.
활동이 커지면서 오랫동안 바라던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도 이뤘다. 바스툴 스포츠의 「Project Verified」에 출연해 열 명의 참가자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어떤 경쟁이 기다리는지도 제대로 모른 채 참여했던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성격과 입담으로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다.
연 76만 8,000달러를 만든 수입 구조
2024년 3월에는 틱톡 팔로워가 약 61만 6,000명까지 늘었다. 당시 지역 매체 인터뷰에서 그는 최근 60일 동안 올린 영상이 조회수 6,700만 회와 좋아요 600만 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루 두 편씩 이어가던 가벼운 일상 이야기가 대규모 시청자를 모았고, 브랜드 협찬 게시물이 연간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024년의 수입을 공개한 무대는 2025년 3월 5일 비비안 투가 진행한 팟캐스트 「Networth and Chill」이었다. 연간 총수입을 12개월로 나누면 월평균 6만 4,000달러, 약 9,200만 원 규모였다. 그는 매니지먼트에 20%를 지급하고, 세금과 변호사·회계사 등 사업을 돕는 사람들에게 드는 비용도 함께 설명했다.
같은 해 5월 「Trading Secrets」에서는 틱톡의 크리에이터 지급금이 최근 월 약 5,000달러까지 올라왔다고 말했다. 수입의 중심은 여전히 브랜드 협업이었으며, 제휴 링크를 통한 상품 판매는 가끔 활용했다. 그는 자신의 콘텐츠를 사람들이 즐겨 보는 코미디와 엔터테인먼트로 설명했고, 그 성격에 맞춰 돈을 벌었다.
짧은 영상과 긴 대화로 넓힌 콘텐츠
그는 짧은 영상에도 구성을 잡았다. 첫 1~3초 안에 관심을 끌 말을 던지고, 세 가지 이야기로 내용을 펼친 다음, 마지막 문장으로 마무리하는 식이었다. 자신이 경험한 연애나 친구 관계에서 소재를 골라, 다른 사람도 자기 경험을 떠올리며 끝까지 듣도록 이야기를 다듬었다.
콘텐츠의 소재도 자신의 직업으로 넓어졌다. 「TikTok Transparency」 시리즈에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콘텐츠로 돈을 버는 세계를 다뤘고, 친구 세 명과는 「Between Us Girlies」 팟캐스트를 함께 진행했다. 주말에 놀고 온 이야기를 듣던 시청자들이 이제는 그가 일하는 과정과 친구들 사이의 긴 대화까지 따라오게 됐다.
사람과 지역에 투자하는 다음 단계
2025년 인터뷰에서는 연 7만 달러를 들여 보조 인력을 채용하는 방안도 이야기했다. 혼자서는 손이 닿지 않는 스레드와 스냅챗 운영을 맡겨, 다른 플랫폼에서도 콘텐츠를 올리고 수입을 늘리겠다는 구상이었다. 영상 하나를 만드는 일에서 출발한 사업에 사람과 돈을 어떻게 더 투입할지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다.
활동의 중심에는 계속 필라델피아가 있었다. 그는 미국 북동부를 대상으로 하는 캠페인에서 필라델피아를 소개할 사람이 필요할 때 브랜드가 자신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가족이 살고 자신이 자란 도시를 꾸준히 이야기한 덕분에, 필라델피아라는 지역 자체가 그의 협업 기회를 만들어줬다.
그 관심은 동네 가게를 돕는 데도 쓰였다. 부모님 두 분 모두 작은 사업체를 운영했던 그는 2025년 2월 폐업 위기에 놓인 주스 가게 퓨어 그린(Pure Green)을 소개하고, 자신의 돈 3,000달러를 기부했다. 이후 모금액은 가게를 유지하는 데 필요했던 7만 달러를 넘어섰다. 점주가 어떻게 보답하면 좋겠느냐고 묻자, 그는 그 사연을 듣고 도움이 됐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하다고 답했다.